경제
"노사화합, 경제 성장 원동력돼야 한다"
입력 2007-01-08 05:00  | 수정 2007-01-08 08:27
우리 경제의 고질적인 병폐 중 하나는 대립적인 노사관계입니다.
올해는 노사화합이 침체된 경제를 살리는 원동력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해 현대중공업 노조가 노사합의안을 통과시키는 순간입니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12년 연속 무분규 노사협상 타결 기록을 세웠습니다.

노사화합의 날개를 달고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사상 최대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인터뷰 : 김문현 현대중공업 이사
-"12년간 분규없이 노사협상을 마무리 함으로써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할 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생산성 향상은 물론이고 190억달러에 달하는 사상최대 규모의 수주기록을 갱신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 쌍용자동차는 50일에 가까운 파업으로 1만7,200여대 금액으로는 3,800억원을 손실을 입었습니다.


결국 수출과 내수에서 모두 판매량이 급감하는 유일한 자동차 회사로 추락했습니다.

쌍용차는 올해 새로운 노사관계를 정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 최형탁 쌍용자동차 대표
-"노사 문제에 대해서는 왕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언제든지 솔직하고 진실하게 계속 대화를 통해서 일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노사관계가 투쟁일변도에서 상생 협력으로 변화하고 있지만 비정규직법안 등 갈등요소가 남아 있어 어려움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본부장 - "산별 노조 교섭에 대한 요구가 많을 것이고 그 다음에 비정규직 법안이 시행되기 때문에 차별에 대한 문제가 이슈가 될 걸로 보입니다. 이런 문제들이 산업 현장에서 연착될 수 있도록 노사가 합심해서 해결해야 할 것입니다."

노사간 진지한 대화와 협력이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클로징 : 이성수 기자 - "그동안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아왔던 노사 대립. 올해는 윈윈하는 노사관계가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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