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도권 공장 증설 불허에 재계 '당혹'
입력 2007-01-04 19:52  | 수정 2007-01-04 19:52
수도권에 더 이상의 공장증설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노무현 대통령 발언을 접한 재계는 당혹스런 모습입니다.
재계 반응을 김지훈 기자가 보도입니다.


재계는 노 대통령의 수도권 공장증설 불허 발언에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예상밖의 발언이라 더욱 놀라는 눈치입니다.


일자리 창출과 경제 회생을 위해 수도권 공장 증설이 필요하다는 그동안의 재계 요청을 정부에서도 대체로 수긍해 왔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경기도 이천공장 증설을 기정사실로 믿어왔던 하이닉스는 이번 대통령 발언에 망연자실하는 분위기입니다.

2012년까지 단계적으로 3개 라인을 증설하려던 계획이 일순간 물거품이 될 위기를 맞게 된 것입니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일단 내부 입장이 정리되지 않은 만큼, 정부의 최종 결정을 본 뒤 대응방안을 찾겠다며 어수선한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하이닉스는 이천공장 증설이 불가능해 질 경우, 청주공장을 키우거나, 미국과 중국 등 해외공장을 확대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인구밀집을 부른다며 수도권 공장증설 불허 결정을 내린 대통령 발언에 대해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달리 할말이 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우회적으로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대한상의는 수도권 공장 증설이 당장은 어렵더라도 계속 대정부 건의 등을 통해 이 문제를 풀어나갈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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