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자동차 "노조 폭력행위 엄정 대응"
입력 2007-01-04 19:02  | 수정 2007-01-05 08:10
현대자동차가 울산공장에서 벌어진 폭력행위에 가담한 노조간부 22명을 형사 고소하기로 했습니다.
윤여철 사장은 노조의 반발이 우려되지만 원칙을 지켜 변화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차민아 기자입니다.


현대자동차가 시무식을 과격하게 방해하고 폭력을 행사한 노조간부 20여명을 형사고소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차는 이들을 폭행을 비롯해 업무방해, 기물파손 등의 혐의로 경찰에 형사 고소하고 노조에 손해배상 소송도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시무식 행사장 폭력상황 등을 담은 각종 자료를 수집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노조는 울산공장 본관앞에서 성과금 차등 지급을 규탄하는 집회를 갖고 잔업과 특근업무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지난달 28일부터 차량 4천5백여대의 생산차질을 빚어 720억원 가량의 손실을 봤다고 현대차는 밝혔습니다.

윤여철 사장은 "당장 힘들더라도 원칙을 지켜 노조 변화의 단초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한국외환은행은 현대차 노조에 4억원대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외환은행은 현대차 노조가 기념품 납품 과정에서 무자격업체와 허위 계약서를 작성해 이 업체의 대출 상환과정에서 외환은행이 피해를 봤다고 밝혔습니다.

사측과 외환은행의 계속된 압박. 하지만 노조는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으면 오는 10일 상경투쟁에 돌입하는 등 파업까지 불사하겠다며 강경투쟁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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