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환율 급등세...대통령 발언 때문?
입력 2007-01-04 11:47  | 수정 2007-01-04 12:54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어제 환율과 관련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한 것이 배경이 됐다고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천상철 기자!!!
(네. 한국은행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원·달러 환율 얼마나 올랐습니까?

기자) 4원 이상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1시40분 현재 어제보다 달러당 4원50전 상승한 930원60전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오늘 환율상승 요인은 엔·달러 환율 상승과 노무현 대통령의 환율 발언 등 크게 두가지로 요약되는데요.

엔·달러 환율은 미국 구매관리자협회(ISM) 지수가 예상 외로 호전되자 1엔 가까이 급등하며 119엔을 회복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어제 2007년 신년 인사회에서 "올해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환율 문제가 우리 경제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한 것도 환율급등세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특단의 대책 속에는 해외부동산 투자확대뿐 아니라 해외펀드 투자에 대한 세금완화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930원대에서 수출업체들이 매물을 적극적으로 내놓고 있어 상승폭은 제한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연초효과' 때문인데요.

기업들의 수출이 대부분 연말에 집중되는데, 수출대금으 대거 연초에 환전하다 보니까 1월에 환율이 많이 떨어지곤 합니다.

지난해 1월에는 한달간 무려 43원이나 떨어졌는데, 과연 올해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돼 지난 몇년간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상승세를 보일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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