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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크라운제이, 자숙 끝 내년 3월 컴백 “때가 됐다”
입력 2013-12-31 14:23 
가수 크라운 제이(34·본명 김계훈)가 내년 3월 컴백한다. 그의 새 앨범 발표는 지난 2008년 발매한 미니앨범 3집 '플라이 보이'(FLY BOY) 이후 약 6년 만이다.
크라운 제이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이제 (나올) 때가 됐다. 내년 3월께 디지털 싱글을 먼저 선보인 뒤 연달아 정규 혹은 미니 앨범까지 발표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디지털 싱글은 완전한 신곡이자 그의 자작곡이다. 정통 힙합 장르다. 앨범에는 신곡을 비롯해 그가 무대에서만 불렀던 곡이나 꾸준히 준비해온 곡들이 여럿 담긴다.
크라운 제이는 지난해 6월 서울 신사동의 한 클럽에서 쇼케이스까지 열고 활동 재개에 강한 의욕을 보였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아 곧바로 컴백이 무산됐다. 절치부심해 온 그는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봉사활동과 음악 작업에만 몰두해 왔다. 그는 이제 활발한 활동으로 팬 사랑에 보답하겠다는 각오다.

다만 그의 첫 컴백작은 음악이나 방송이 아닌 영화가 될 전망이다. 오는 1월 16일 개봉 예정인 영화 '하이프네이션:힙합사기꾼'에서 그는 박재범과 함께 주인공을 맡았다. 이 영화는 지난 2010년 ‘하이프네이션 촬영 당시 사기를 당해 제작이 무산됐다가 다시 기사회생했는데, 그 실제 스토리를 영화에 담았다. 여기에 화려하게 펼쳐지는 비보이팀들의 대결, 로맨스, 액션 등이 어우러져 기대를 모은다.
크라운제이는 2010년 대마초 흡입과 폭행 혐의 등으로 구설에 휘말리며 활동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하지만 그와 진실 공방을 벌여온 전 매니저 서 모(32)씨가 사기 혐의로 구속,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일정 부분 억울한 누명을 벗었다.
앞서 크라운 제이는 서씨를 폭행하고 그에게 요트 양도 각서를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자신이 보증을 선 대출금을 변제하라고 공동강요한 죄에 대해서만 징역 6월과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아 불가피하게 활동을 중단했다.
크라운 제이는 14세에 미국으로 건너가 유학 생활을 하며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대학 UCLA에 입학했음에도 한국으로 돌아와 군 복무를 마쳤다. 그리고 2006년 '원 앤 온리(ONE & ONLY)'로 데뷔해 타이틀곡 'V.I.P'로 힙합신에서 주목받았다. 2008년에는 MBC '우리결혼했어요'에서 서인영과 가상 부부로 출연해 '개미 커플'로 큰 인기 끌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우영 기자 fact@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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