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이 공들인 마식령스키장 완공
입력 2013-12-31 14:00  | 수정 2013-12-31 15:24
【 앵커멘트 】
북한이 세계적 수준의 스키장을 만들겠다며 1년 넘게 공을 들인 강원도 마식령스키장이 완공됐습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마식령스키장을 돌아봤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노동신문에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마식령 시찰 모습이 실렸습니다.

김 위원장은 스키장 리프트에 오르면서도 담배를 거리낌 없이 피우기도 합니다.

스키 마니아로 알려진 김 위원장은 "모든 것이 최상의 수준에서 꾸려졌다"며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내년 1월 관광객에게도 개방될 예정인 마식령스키장에는 3억에서 4억 8천만 달러가 투입된 것으로 추산됩니다.


북한 주민 전체가 석 달 이상 먹을 수 있는 식량비입니다.

북한은 마식령스키장으로 한해 6천 만 달러, 우리 돈 600억 원 이상 수입을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불안한 북한 정세를 고려하면 관광객이 얼마나 찾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스키장 시찰에는 장성택 숙청 이후 실세로 떠오른 인사들이 대거 동행했습니다.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을 비롯해 리영길 총참모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등 군부 인사들이 참석했습니다.

북한 체육계의 거물인 박명철 전 체육상도 1년여 만에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프로 레슬러 역도산의 사위로도 유명한 박명철은 장성택의 측근으로 분류돼 숙청설이 제기됐지만, 숙청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

영상편집 : 윤 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