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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마허, 여전히 위독...뇌에 치명적 손상
입력 2013-12-31 13:20 
F1 황제 마이클 슈마허가 혼수상태에 빠졌다. 사진제공=TOPIC/Splash News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F1의 황제 미하엘 슈마허(44·독일)가 여전히 위독한 상태다.
독일 언론 ‘포커스는 31일(한국시간) 슈마허의 긴급수술을 마친 의료진이 기자회견을 열어 슈마허의 상태를 전했다고 밝혔다. 수술을 집도한 외과의사는 슈마허가 헬멧을 쓰지 않았다면 즉사했을 것이다. 헬멧을 썼지만 뇌에 치명적 손상이 있다. 뇌출혈로 인해 의식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며 심각한 부상이며 아무도 슈마허의 상태를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슈마허는 현지시간 29일 프랑스 알프스의 메리벨 스키장에서 아들과 함께 스키를 타다 바위에 머리를 부딪혀 혼수상태에 빠졌다. 수술 이후에도 경과는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해당 외과의사는 여러 가지 잔부상이 많지만 뇌를 살리는 것이 최대 관건이다. 현재 두 가지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슈마허는 두개골 외상으로 인해 뇌압이 상승하면서 산소공급이 차단되는 위중한 상황에 처했다. 두개골에 구멍을 뚫어 뇌압을 낮추는 수술을 진행할 예정으로, 뇌의 손상 정도가 향후 회복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병원 측은 슈마허가 얼마나 빨리 의식을 회복하느냐에 뇌의 손상 정도에 달렸다. 우리가 해줄 수 있는 말은 더 이상 없다”며 위중한 슈마허의 상태를 알렸다.
슈마허는 F1에서 7차례 종합 우승을 차지한 슈퍼스타. 1994년 데뷔해 F1 최정상에서 활약한 이후 2006년 은퇴했다가 2010년 복귀했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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