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1.1%…연평균 1.3%(종합)
입력 2013-12-31 08:52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 안정세가 이어지며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 초반을 유지했다. 2013년 연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3%를 기록했다.
연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이처럼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은 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0.8% 이후 14년만이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2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 상승했다.
이는 이달 시행된 소비자물가지수 가중치 개편을 반영한 결과로 11월 상승률인 1.2%보다 더 떨어진 수치다.

개편된 가중치를 반영한 소비자물가는 올해 들어 1.0∼1.6%대를 오르내리다 10월 0.9%로 떨어진 이후 11월 1.2%로 상승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12월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1.9%, 전달보다 0.1%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의 작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1.6%, 전월 대비 0.1%를 기록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0.5% 올랐고 전월과 비교해서는 0.2%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11.1%, 지난달보다 0.2% 각각 하락하며 저물가를 이끌었다.
특히 신선채소(-20.3%)와 기타신선식품(-18.2%), 신선과실(-7.5%)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신선어개는 변동이 없었다.
지출목적별로 보면 지난달에 비해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0.4%), 오락 및 문화(0.3%)가 상승했고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 교통도 각각 0.2%씩 올랐다.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는 0.7%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0.9%), 교통(-0.6%), 통신(-0.2%)은 하락했고 의류 및 신발(4.2%) 등 나머지 부문은 모두 상승했다.
하수도료(4.0%), 시내버스료(1.0%) 등 공공요금이 지난달보다 올라 공공서비스는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0.7% 상승했는데, 택시요금(15.9%) 상승 등의 영향을 받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겨울철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이 안정됨에 따라 물가가 전반적으로 안정세"라며 "디플레이션을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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