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장이머우 감독, `초과출산`거듭 사과…벌금은 얼마?
입력 2013-12-30 15:01 

중국의 '국민 감독'으로 불리는 영화감독 장이머우(張藝謀)가 '1자녀 규정'을 어기고 초과 출산한 것에 대해 재차 공개 사과했다.
장 감독 부부 2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인터뷰에서 "'아이들이 많으면 다복(多福)하다'는 전통 관념을 따르다 보니 한 자녀 규정을 어기고 2남1녀의 자녀를 두는 실수를 범했다"고 인정했다.
또 장 감독은 "나의 아버지는 임종 전 대를 이을 수 있는 아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고 어머니 역시 아이들에게 함께 할 수 있는 형제들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법규를 위반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초과 출산은 위법인 만큼 결과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전했다.

이 날 함께 인터뷰에 응한 장 감독의 부인 천팅(陳·33)은 장 감독이 특권을 누렸다는 일부의 비판에 대해 "만약 우리가 특별대우를 받았다면 아이들이 좀 더 일찍 법적 지위를 갖게 됐을 것이고 오늘 같은 상황을 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장 감독이 주소지를 두고 있는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시 당국은 지난 28일 장 감독에게 초과출산에 따른 벌금 액수를 통보했다.
정확한 벌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신화통신에 따르면 벌금 산정의 기준이 되는 장 감독의 2000년, 2003년, 2005년 소득이 총 360만 위안으로 추산되는 만큼 벌금이 730만 위안(약 12억6천700만원)으로 역대 최고액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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