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삼성생명, 중국은행과 손잡고 중국사업 본격 강화
입력 2013-12-30 11:20 

삼성생명이 중국 4위 은행인 중국은행, 중항그룹과 함께 세계 최대 생명보험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사업 강화에 본격 나선다.
삼성생명은 지난 27일 중국 북경에서 중국은행과 중국은행의 손해보험 자회사인 중은보험, 중항그룹과 중항삼성인수의 지분 제휴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중국은행은 1912년 설립된 중국 최초의 은행이며 자산 기준으로 공상은행, 건설은행, 농업은행에 이어 중국 4위 은행이다.
지분제휴는 중국은행이 손해보험 자회사인 중은보험(中銀保險)을 통해 중항삼성인수에 추가로 출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출자 금액과 지분율 등은 증자가 실행되는 시점에 공개하기로 했다.

삼성생명이 이 같은 지분 제휴를 추진하게 된 것은 방카슈랑스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생명보험 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주주사인 중국은행·중항그룹과 상호 강점을 활용한 시너지 효과를 통해 보험 사업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다.
중국 생명보험시장은 13억명이 넘는 세계 최다 인구를 바탕으로 지난 10년간 연평균 24%에 달하는 매우 높은 성장세를 보여 왔다. 2012년 수입보험료 기준 세계 5위의 생명보험 시장으로 2020년이 되면 미국, 일본의 뒤를 이어 세계 3위 생명보험 시장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2012년 생명보험 수입보험료 중에서 41%가 방카슈랑스를 통해서 유입될 정도로 방카슈랑스 비중이 높다.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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