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1월 경상수지 60억3000만달러 흑자…22개월 연속 순항
입력 2013-12-30 08:03  | 수정 2013-12-30 08:13

지난 11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22개월 연속 순항하며 사상 첫 600억달러를 돌파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3년 11월 국제수지(잠정)'를 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60억3000만달러 흑자로 22개월째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올해(1~11월) 들어선 총 643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600억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한은의 올해 전망치인 630억달러를 웃돈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경상수지가 사상 처음으로 700억달러를 돌파할지도 관심사다.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월의 70억3000만달러에서 61억8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서비스수지 흑자규모는 지적사용권 사용료 및 사업서비스 수지의 악화 등으로 전월의 16억5000만달러에서 7억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배당 수입의 감소 등으로 전월의 7억9000만달러에서 5억9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이전소득수지는 3000만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지난달 수출은 선박, 반도체, 석유제품 등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했으나 철강제품, 디스플레이 패널 등이 감소해 488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9% 줄어든 것이며 올 들어 총수출은 5216억4000만달러를 나타냈다.
국가별로는 EU(유럽연합), 중국, 미국에 대한 수출(전년동기대비)이 증가한 반면 동남아, 중동, 일본, 중남미 등은 감소했다.
지난달 수입은 소비재와 자본재가 전년동기대비 각각 7.9%, 4.5% 증가한 반면 원자재는 4.3% 감소해 426억3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0.2% 감소한 것이며 올 들어 총수입은 4666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금융계정의 유출초 규모는 전월의 100억9000만달러에서 63억3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직접투자는 해외직접투자 증가 등으로 전월의 5000만달러 유입초에서 18억6000만달러 유출초로 전환됐다.
증권투자는 외국인 국내주식투자의 순유출 전환 등으로 전월의 45억달러 유입초에서 14억1000만달러 유출초로 전환됐다.
파생금융상품은 1000만달러 유입초를 시현했다.
기타투자 유출초 규모는 금융기관의 대출 축소 및 순차입 전환 등으로 전월의 106억6000만달러에서 2억3000만달러로 크게 축소됐다.
준비자산은 28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자본수지는 1억3000만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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