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또' 공사장 사고…이번엔 크레인 부러져 2명 사상
입력 2013-12-28 19:40 
【 앵커멘트 】
공사장에서 작업 중이던 크레인이 반으로 뚝 부러지면서 현장 근로자 한 명이 그자리에서 숨지고 또다른 한 명은 크게 다쳤습니다.
공사장 사고가 그치질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높이 60m의 거대한 크레인이 반으로 부러져 바닥에 박혀 있습니다.


300톤을 들어올릴 수 있는 크레인이지만 철제 빔 중간 부분이 종이처럼 완전히 꺾였습니다.

오늘 아침 9시쯤, 서울 가양동의 공사장에서 20톤짜리 콘크리트 구조물을 옮기던 크레인이 부러진겁니다.

▶ 스탠딩 : 주진희 / 기자
- "구조물을 들어올리던 크레인이 부러지면서 아래에서 작업하던 인부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근처에서 작업하던 다른 인부 1명도 크게 다쳐 인근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가족
- "(상태 어떠세요?) 아직은 좀…. 저희도 뭐라 딱히 드릴 말씀이…."

경찰은 크레인이 들 수 있는 최대 무게의 10분의 1도 안되는 무게를 견디지 못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건화 / 서울 강서경찰서 형사과장
- "여러 가지 문제가 있겠지만, 장비 노후 등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장 관계자와 크레인 업체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주진희입니다.
[ jinny.jhoo@mk.co.kr ]

영상취재: 김 원 기자
영상편집: 이현숙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