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미 등 주변국…일본 아베 '강력 성토'
입력 2013-12-27 07:00  | 수정 2013-12-27 08:19
【 앵커멘트 】
중국과 미국 등 주변국들도 일제히 아베의 신사 참배를 강력하게 규탄했습니다.
중국은 '양심에 대한 도전' 이라며 일본을 압박했고, 미국도 이례적으로 과거와는 다르게 목소리르 높였습니다.
보도에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중국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친 강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마음을 짓밟고 인간의 양심에 도전한 일본 총리의 행동에 대해 강력히 항의합니다."

특히 중국은 댜오위다오, 일본명 센카쿠 문제로 어려워진 양국관계가 더 얼어붙게 됐다며 일본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주중 일본대사를 불러 강력 항의하고, 주일 중국대사를 통해 일본 외무성에 항의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미국도 전례 없는 강한 어조로 일본을 비판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일본이 이웃국가들과의 긴장을 악화시킬 행위를 한 것에 실망한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한·미·일 안보협력관계를 구성해, 중국의 패권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구상에 일본이 찬물을 끼얹은 셈입니다.

유럽 주요 외신들도 아베 총리의 참배 소식을 발 빠르게 전했습니다.

특히 영국 BBC 방송은 중국을 자극해 내부 결집을 키워 평화헌법 개정을 하기 위해 아베 총리가 참배를 강행했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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