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주철기 수석 "北 핵포기 않으면 경제개발구도 실패"
입력 2013-12-26 10:19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북한이 각지에 경제개발구역을 만들고 외국 자본을 유치하려는 구상을 갖고 있지만 핵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성공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놨다.
주 수석은 26일 '최근 동북아 정세 변화와 통일·외교정책의 과제'를 주제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초청 조찬강연회에서 "유엔의 강력한 대북 제재가 작동하는 상황에서는 어느 누구도 북한에 제대로 투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의 경제·핵무력 병진노선에 대해서도 "우리 정부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허상"이라며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면 국제사회의 제재로 스스로 고립되고 주민 고통만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정부가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회담을 먼저 제의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북한이 통일부 장관에 대해서든 차관에 대해서든 대화의 카운터파트를 정해줘야 대화가 이뤄지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또 "북한이 장성택 처형 과정에서 보인 반인권적인 모습은 한반도 정세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며 "김정은 체제의 불안 요인에 대해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전세계가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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