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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 ML 진출…호시노 감독 “기분 좋은 일이다”
입력 2013-12-26 07:22 
호시노 센이치 라쿠텐 골든이글스 감독.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아끼던 제자가 꿈을 이룰 때 스승도 기분 좋은 건 당연하다.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이 허용된 다나카 마사히로(25·라쿠텐)에게 ‘열혈남아 호시노 센이치(66) 감독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26일 호시노 감독이 다나카의 메이저리그 진출에 잘 된 일이다. 감독 입장에선 아쉽지만 당연히 보내야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호시노 감독은 먼저 대승적인 결단을 내려준 미키타니 히로시 구단주에게 감사하다”며 2000만달러의 입찰액이면 많은 메이저리그 구단이 다나카를 노릴 것이고, 어딜 가든 다나카는 잘 할 것”이라며 제자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다나카는 올 시즌 24승 무패 평균자책점 1.27을 기록하며 일본야구사를 새롭게 썼다. 또한 지난 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30연승을 이어가 세계야구계를 놀라게 했다.
일본시리즈에서도 다나카의 활약은 돋보였다. 6차전에서 160구를 던지며 패전투수가 됐지만 다음날 마무리투수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당시 무리한 투수기용이라는 비난을 들은 호시노 감독은 그런 대단한 투구 때문에 다나카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용이해진 것 아니냐”며 껄껄 웃었다. 이어 그는 사실 다나카가 빠지면 전력손실이 이만저만 아니다. 하지만 다나카가 라쿠텐 출신이라는 점에 자부심을 가진다”며 내 역할은 또 다른 다나카를 키우는 것이다”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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