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30대 남성 건강 적신호…흡연·비만율 '1위'
입력 2013-12-26 07:01  | 수정 2013-12-26 09:35
【 앵커멘트 】
술·담배를 즐기고, 운동은 하지 않는 직장인하면 어떤 모습이 그려지십니까?
보통 40·50대를 떠올리시겠지만, 결과는 놀랍게도 30대였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송년회 등 각종 회식과 모임이 많은 연말 연시.

이런 술자리에서 가장 빠지기 어려운 것이 30대 남성입니다.

사회 초년생에다 미혼인 경우가 많아 끝까지 자리를 지키게 되는 겁니다.

자연스레 건강에 적신호가 올 수밖에 없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해 건강검진을 받은 천백만 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실제 30대 남성이 성인병에 걸릴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혈압이나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을 유발하는 흡연율과 비만율이 가장 높게 나타난 겁니다.

반면 꾸준히 운동을 하는 사람의 비율은 80대 다음으로 낮았습니다.

고된 업무와 불규칙한 생활에 시달리면서도, 4~50대와는 달리 건강에 위기감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흡연율은 전체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는 가운데 남성은 줄고 여성은 늘어났습니다.

특히 20대 이하 여성 흡연율은 6.3퍼센트로 전체 여성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또 남성과 여성을 합산한 비만율은 32퍼센트로, 50대 이하는 남성이, 60대 이상은 여성의 비만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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