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철도] 최연혜 사장 대화 나섰지만…노조원들 냉랭
입력 2013-12-25 20:01  | 수정 2013-12-25 21:38
【 앵커멘트 】
최연혜 사장은 오늘(25일) 성탄절을 맞아 노조원들의 열차운행 현장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노조원들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신동규 기자가 현장을 동행했습니다.


【 기자 】
서울 수색동에 위치한 차량사업소를 찾은 최연혜 사장.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선 몇몇 노조원들에게 악수를 청해 보지만, 멋쩍은 장면이 연출됩니다.

"파업 투쟁 정당하다! 민영화를 철회하라! 민영화를 철회하라!"

철도노조원의 빠른 복귀를 촉구하기 위해 기관차승무사업소로 향했지만, 노조원들의 반발은 격렬했습니다.

▶ 인터뷰 : 하현아 / 철도노조 서울차량지부장
- "지부장들 지금 다 머리 빡빡 깎았습니다. 저도 머리 빡빡 깎았습니다. 저는 정말로 철도가 민영화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 사장은 "수서발 KTX는 결코 민영화될 수 없는 회사"라며 업무복귀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최연혜 / 코레일 사장
- "제가 민영화가 된다면 선로에 누워서라도 민영화를 막겠다고 거듭 약속을 하는데도 이렇게 대화조차 거부하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파업이 길어지면서 노사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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