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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우승위해 이대호 필요했다
입력 2013-12-23 17:31  | 수정 2013-12-23 17:52
이대호가 우승을 위해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택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이대호(31)를 영입했다. 4번 타자가 간절했던 소프트뱅크는 망설임이 없었다.
이대호는 23일 소프트뱅크와 2+1년 총 3년간 순수 연봉 14억5000만엔, 계약금 5000만엔에 계약했다.
우승을 위해 이대호를 데려왔다. 소프트뱅크는 2013 일본프로야구 144경기에 출전해 73승69패2무로 퍼시픽리그 4위에 올랐다. 리그 1위 라쿠텐 골든이글스에 9.5경기차로 뒤졌다. 소프트뱅크는 2011년 재팬시리즈 우승을 3년 만에 재현하려 한다.
2013 시즌 소프트뱅크는 확실한 4번 타자를 찾지 못했다. 번갈아가면서 타자들이 4번 타순에 섰다.
마쓰다 노부히로는 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9리 20홈런 90타점을 기록했다. 우치가와 세이치가 타율 3할1푼6리 19홈런 92타점, 하세가와 유야가 144경기에서 타율 3할4푼1리 19홈런 83타점을 쳤다. 세 선수 모두 장타력을 보여줬지만 붙박이 4번 타자로는 믿음을 주지 못했다.
하지만 이대호는 다르다. 일본에 진출한 후 2년 연속 붙박이 4번 타자로 나서며 자신의 기량을 검증 받았다.
2012 시즌을 앞두고 오릭스 버팔로스에 진출한 이대호는 첫 해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6리, 150안타, 24홈런, 91타점을 기록했다.

두 번째 시즌에서 이대호는 자신을 뛰어 넘었다. 이대호는 타율 3할3리, 158안타, 24홈런 91타점을 마크했다. 2시즌 동안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4번 타자로 자리 잡은 것이다.
4번 타자가 필요한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영입을 위해 정성을 들였다. 왕정치 구단주는 이대호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보였다. 프로에서 우승을 한 번도 하지 못한 이대호에게 소프트뱅크는 매력적인 팀이었다.
이대호와 소프트뱅크가 우승을 위해 서로의 손을 맞잡았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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