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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림 “아내가 내 목소리 듣기 싫다고 해 이혼 결심”
입력 2013-12-23 09:52 
개그맨 최홍림이 아내가 내 목소리를 듣기 싫다고 해 이혼을 결심했다”는 폭탄 고백을 했다.
22일 밤 11시에 방송된 MBN ‘가족삼국지에서는 ‘내가 속상했던 이유에 대해 스타 자녀들의 솔직담백한 폭로가 펼쳐졌다.
최홍림의 딸 최별(9) 양은 아빠와 엄마가 다툰 것 같아 아빠에게 물어보니 ‘엄마와 이혼한다고 했다. 너무 속상해서 혼자서 많이 울었다”고 고백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에 최홍림은 결혼 후 아내와 다툰 적이 별로 없었는데, 결혼 10년 만에 아내에 대한 섭섭함 때문에 이혼하려 했다”며 웃지 못할 사연을 전했다. 한술 더 떠 별이도 다 컸으니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철없는 아빠의 모습을 드러냈다
최홍림의 이같은 발언에 아내 도경숙은 별이가 문자로 ‘엄마, 아빠랑 이혼해?라고 묻는데 화가 났다. 그래서 남편에게 ‘집에서 나가라고 했다. ‘더 이상 집에 들어올 생각 말라고 했더니 바로 ‘잘못했다며 싹싹 빌더라”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도경숙은 당시 별이를 픽업하러 가는 길에 차 배터리가 나간 상태임을 확인했다. 남편에게 전화를 하니, ‘카센터에 가라는 말 외에도 ‘네가 부족해서 고장 났다. 차 청소도 안 하니까 고장이 났지. 라이트 좀 잘 끄고 다녀라 등의 잔소리를 늘어놓더라. 똑같은 말을 10번 이상 반복하고 전화를 뚝 끊었다. 나도 화가 났었다”며 돌아봤다.
최홍림 역시 그 당시에는 나도 많이 섭섭했다. 저녁에 배터리가 나간 걸 알았으면서 아내가 내일 아침에 하겠다며 할 일을 미루더라. 지금 바로 처리할 것을 요청했지만, 아내는 요지부동의 자세로 ‘내 목소리를 더 이상 듣기 싫다는 말을 했다. 아내의 말에 ‘아, 이 사람하고는 더 이상 못 살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때 진심으로 이혼을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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