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장미란 탄원서, 논란 사과 “인지 못한 불찰”
입력 2013-12-22 14:55 
장미란 탄원서 논란 사과, 장미란이 탄원서 논란에 대해 사과문을 전했다. 사진=MK스포츠 DB
역도선수 출신 장미란이 영남제분 회장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오늘 사과문을 전했다.
장미란은 21일 장미란 재단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문을 공개했다.
장미란은 사과문에서 은퇴 후 지난 10월 인천전국체전 당시 후배들 격려차 오랜만에 경기장에 방문했다. 당시 역도연맹 관계자가 회장님이 어려운 여건에 있는데 우리가 도움을 드려야하지 않겠느냐고 말씀하시기에 서명을 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장미란은 서명 당시, 탄원서에 대한 내용은 없어 확인하지 못했다. 서명 명단을 봤을 때 연맹 임원들의 서명이 있었고, 역도인으로서 연맹을 위해 해야 하는 일인 줄로만 알았다. 많이 당혹스럽고 유감스럽다”며 입장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장미란은 사회적으로 큰일인 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저의 불찰이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서울지법은 대학역도연맹 소속 약 300명이 최근 법원에 류원기 영남제분 회장에 대한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회장 측 변호인을 통해 제출했다고 밝혔다. 해당 명단에는 장미란도 포함돼 있어 논란을 일으켰다.
류원기 회장은 회사자금 87억 원을 빼돌리고 이중 약 2억 5천만 원을 자신의 아내 윤길자 씨 입원비 등으로 사용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현재 재판 중이다. 이른바 ‘영남제분 사모님으로 세간에 알려진 윤길자 씨는 여대생을 청부살인해 무기징역형을 선고 받았지만, 허위진단서 발급 등의 수법으로 형집행정지를 받은 바 있다.
한편 류원기 회장은 올 초 제40대 대한역도연맹 회장으로 선출됐으며 임기는 오는 2017년 1월까지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 mksports@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