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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추신수 텍사스행에 “부담 덜어 좋다”
입력 2013-12-22 13:26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선배 추신수의 이적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드러냈다. 사진(서울)= 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김재호 기자] 류현진이 추신수의 텍사스 레인저스행에 반색했다.
류현진은 22일 서울시 성북구 안암동5가에 위치한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희망을 던지는 류현진 몬스터쇼 1부 행사인 야구교실에 참가했다. 그는 행사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메이저리그 선배인 추신수의 이적에 대해 말했다.
CBS스포츠 등 미국 언론들은 이날 새벽 추신수가 텍사스와 7년 1억 30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추신수는 신체검사 등 입단 절차를 마친 뒤 공식 입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텍사스는 LA다저스와 다른 아메리칸리그 소속이다. 인터리그에서 맞붙을 수 있지만, 2014 시즌에는 두 팀 간의 인터리그 일정이 잡혀 있지 않다. 류현진은 이에 대해 너무 좋다”며 추신수의 이적을 반겼다. 지난 7월 다저 스타디움에서 맞대결을 벌인 바 있는 그는 맞대결을 했을 때 너무 부담됐다. 한 번 붙었을 뿐인데 부담이 너무 많았다. 최대한 안 만났으면 좋겠다”며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지난 7월 28일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추신수와 격돌했다. 첫 타석 볼넷을 내줬지만, 이후 땅볼과 삼진으로 추신수를 돌려세웠다. 9월 신시내티 원정에서도 맞대결의 기회가 왔지만, 허리 부상을 이유로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다저스와 텍사스가 2014년 맞대결을 벌일 수 있는 기회는 월드시리즈가 유일하다. 류현진도 이를 피하지는 않았다. 그는 월드시리즈에서 붙게 된다면 당연히 승부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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