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호주 '워킹홀리데이' 유학생 또 숨진 채 발견
입력 2013-12-20 07:01  | 수정 2013-12-20 08:08
【 앵커멘트 】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체류 중이던 20대 한국인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한국인 여대생이 도심 한복판에서 무참히 살해된 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또다시 발생한 사건에 교민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보도에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호주 브리즈번 남서부의 한 주택 뒷마당에서 한국인 28살 김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 씨는 지난 16일 브리즈번 남동부 캐넌힐의 집을 나간 뒤 행방불명됐고, 실종 사흘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겁니다.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2년 가까이 호주에 머물던 김 씨는 호주 달러를 한국 돈으로 바꾸기 위해 온라인 직거래 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사람을 만나러 간 뒤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다음 달 귀국을 앞두고 호주에서 번 돈을 환전하려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음악가 지망생인 김 씨는 브리즈번 인근 고기공장과 농장 등지에서 일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한국인 남성 2명과 여성 1명을 유력한 용의자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로드 캠프 / 호주 퀸즐랜드주 경찰
- "한국 교민 사회가 수사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한국 영사관이 협조하고 있고, 교민들로부터 많은 참고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지난달 24일에도 호주 브리즈번에서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한인 여대생이 잔인하게 살해된 채 발견됐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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