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 통합신당 추진 급물살
입력 2006-12-29 14:57  | 수정 2006-12-29 16:07
열린우리당의 통합신당 추진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연초에는 전당대회 준비위원회가 활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인데, 친노그룹이 반발하고 나서 전망이 불투명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성원 기자!


질문1)
어제 정동영, 김근태 전현직 의장들의 합의이후 신당 창당 움직임이 본격화되는군요?

답)
그렇습니다.

여당의 양대 주주라고 할 수 있는 김근태 의장과 정동영 전 의장이 '국민 신당' 추진에 합의한 후 통합신당 추진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연말까지 전당대회 준비위위원회 구성을 마무리짓고 연초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 원혜영 / 열린우리당 사무총장
-""15인 이내의 위원들로 구성할 예정이고, 준비위원들은 각 의견그룹, 정파의 입장을 대표하는 의원들로 구성할 계획이다. 오늘 오전 중까지 모든 의견그룹이 준비위원을 추천하기로 되어 있다. 소외되는 의견그룹이 없도록 하는 것이 이번 준비위원회 구성의 제일 중요한 기준이 되어야 될 것이다."

김근태 의장과 정동영 전 의장도 문희상, 유인태 의원 등 중도파 중진의원들에 대한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내년 1월초 두 사람과 중진의원들이 함께 참석하는 회동을 갖고 신당 추진의 속도를 높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당 사수파 의원들은 노무현 대통령과 친노그룹을 배제시키려는 움직임에 대해 계속해서 반발하고 있습니다.

또 전대 준비위 구성에 대해서도 만장일치 합의제와 신당파와 중도파, 사수파가 동수로 구성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요구사항에 대한 비대위의 답변을 듣고 전당대회 참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질문2)
그런가하면 한나라당은 오늘 저녁에 대선주자들과 당 지도부가 한데 모이죠?

답)
그렇습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원희룡 의원 등 대선주자 4명과 강재섭 대표 등 최고위원단 9명이 저녁을 함께 합니다.

오늘 간담회는 연말을 맞아 송년인사 겸 상견례 차원에서 마련된 것인데요.

사실상 내년 대선을 앞두고 필승을 다짐하기 위한 결의대회 성격이 강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는 주로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 대한 의견이 개진될 것으로 보이고, 특히 공정 경쟁과 경선 승복을 통해 남은 1년간 내부 불협화음의 소지를 없애야 한다는 점을 서로 다짐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최근 여권의 통합신당 합의와 정계개편 움직임과 관련한 당의 대응방안과 여당의 네거티브 공세에 대한 대책도 논의될 전망입니다.

대선주자들과 당 지도부가 공식적으로 한자리에서 마주 앉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오늘 만남을 계기로 한나라당은 사실상 당 운영을 대선 준비체제로 전환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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