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오늘 개성공단 남북공동위 개최…북한 태도는?
입력 2013-12-19 07:00  | 수정 2013-12-19 08:26
【 앵커멘트 】
장성택 처형 이후 처음으로 우리 당국자들이 북한을 방문해, 개성공단 공동위원회를 엽니다.
북한이 앞으로 남북관계에 어떤 태도를 보일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입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남북이 오늘 오전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4차 회의를 엽니다.

우리 측 공동위원장인 김기웅 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장 등 대표단은 잠시 전인 오전 6시 40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회의가 열리는 개성공단으로 출발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웅 / 통일부 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장
- "오늘 회의에서는 지난 9월 공단 재가동 이후의 남북 간 합의사항의 이행실태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북측에서는 공동위원장인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 등이 대표로 나섭니다.

남북은 지난 9월 16일 이후 석 달 만에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개성공단의 통행·통신·통관 문제와 국제화 방안 등을 논의합니다.


특히, 장성택 처형 이후 우리 측 당국자들의 첫 방북이어서, 남북관계에 대한 북한의 태도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은 앞서, 장성택을 처형한 지난 12일 우리 측에 회의를 먼저 제의해 왔습니다.

북한 내부사정과 관계없이 개성공단 등 경협사업은 차질 없이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엿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통일부는 오늘 회의에서, 개성공단 제도개선 방안에 대해 폭넓은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G20 서울 콘퍼런스 참석을 위해 방한한 각국 재무부와 중앙은행 관계자들이 개성공단을 방문해 입주기업을 둘러볼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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