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고 못 할걸"…불륜 투숙객 노린 모텔털이범
입력 2013-12-18 20:00  | 수정 2013-12-18 21:43
【 앵커멘트 】
새벽 시간에 모텔에 들어가 상습적으로 객실을 털어온 30대 남성이 덜미가 잡혔는데요.
술에 취해 깊은 잠에 빠져 있거나 남녀 투숙객들의 방을 주로 노렸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전북 정읍의 한 모텔.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한 남성이 들어옵니다.

객실 문을 일일이 확인하더니 한 객실에 들어가 금품을 챙겨 나옵니다.

범인은 38살 이 모 씨.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피의자 이 씨는 감시가 소홀한 새벽 시간에 문이 열려 있는 모텔방을 노렸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이 씨가 지난 8개월 동안 턴 모텔은 11곳.

피해금액은 1천8백만 원이 넘습니다.

▶ 인터뷰 : 모텔 주인
- "새벽에도 제가 있으면 외부 사람이 들어오지 못해요.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들어온 건가요?) 예."

전과 10범인 이 씨는 모텔 투숙객들이 피해를 봐도 신고를 꺼린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 인터뷰 : 조상진 / 전북 정읍경찰서 강력팀장
- "새벽에 모텔에 투숙한 손님들은 술에 취해 깊이 잠들어 있거나, 남녀 관계로 투숙하기 때문에 신고를 꺼리는 점을 이용한 것 같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구속하고 여죄를 캐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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