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외환은행, 호주 현지법인→지점전환 인가
입력 2013-12-18 08:48  | 수정 2013-12-18 12:59

외환은행은 호주 금융당국으로부터 기존 환은호주금융회사를 호주 내 예금수취가 가능한 지점으로 전환할 수 있는 ADI(Authorised Deposit Taking Institution) 라이센스를 취득했다고 18일 밝혔다.
외환은행의 ADI 라이센스 취득은 지난해 12월 31일 신청서를 접수한 후 1년 만에 취득한 것으로 현지 금융당국의 라이센스 심사에 통상 1년 6개월에서 2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할 때 이례적이다.
이번 호주 현지법인의 지점전환은 기존 현지법인에 대한 신용공여한도 제약에서 벗어나 모행으로부터 원활한 자금지원, 모행의 신용등급을 이용한 현지 자금조달 및 현지 외국계은행으로서 수신업무 추가수행을 위해 추진, 이를 통해 자금조달구조 개선을 통한 상품경쟁력 제고와 영업력 확대가 예상된다.
윤용로 외환은행장은 "외환은행 시드니지점은 2014년 2월부터 본격적인 지점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라며 "호주 현지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 및 현지기업들에게 보다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시장 가능성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네트워크를 적극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호주는 세계 9위의 에너지 생산국가로 우리나라의 해외 수입 광산물 중 호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40%, 우리나라 교민 수는 15만 정도된다.
2012년 기준 대 호주 투자는 신고금액기준 44억 달러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환은행은 올 한해 동안 터키 이스탄불사무소, 인도네시아 쯔룩출장소, 필리핀 클락지점, 일본 후쿠오카출장소, 중국 시칭지행 등 총 5개의 영업망을 늘렸다.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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