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김우빈 "연기 아예 관심 없었다"
입력 2013-12-18 08:24 
배우 김우빈(24)이 모델로 런웨이를 걷다가 연기를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김우빈은 17일 서울 강남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사실 연기는 아예 생각이 없었다"며 "모델을 하다가 모델학과 교수가 되는 게 목표였다"고 말했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모델을 꿈꿨는데 부모님이 응원해주고 허락해줬다"는 그는 "사실 모델에이전시에서 진행하는 연기 수업도 안 나갔다"며 "하지만 몇몇 광고 미팅을 하다보니 연기력이 필요하더라. 광고를 위해서라도 연기가 조금 필요한 걸 알고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우빈은 "연기 선생님의 열정과 제자를 생각하는 마음에 반했다. 처음 모델을 하고 싶을 때의 떨리고 설레는 마음을 다시 느꼈다"며 "집에서 연습을 더하고, 숙제 더 내 달라고 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하나하나 배우는 게 재미있었다"고 회상했다.

김우빈은 이어 자신의 꿈이 바뀌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후배들에게 내가 겪어온 일들, 나름의 노하우를 알려주고 싶다"며 "지금도 모델을 꿈꾸는 학과 후배들에게 약간의 도움이 될까하고 경험담을 들려주려 가끔 학교에 가 특강 같은 걸 한다"고 말했다.
그는 "행복한 일인 것 같다"며 "하고 싶은 일을 계속할 수 있고, 또 나와 같은 일을 원하는 이에게 뭔가를 전할 수 있는 것 좋은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아울러 "좋은 배우가 되는 것도 꿈 중에 하나"라고 덧붙였다.
김우빈은 최근 끝난 SBS 수목극 '상속자들'에서 최영도 역으로 사랑받았다. 은상(박신혜)을 짝사랑하는 인물로, 김탄(이민호)와의 삼각관계 로맨스를 펼쳤다. 나쁜 남자였지만 마음 한구석 여리고 섬세함이 가득한 영도를 연기해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