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일 2주기] 끝내 종적 감춘 김경희, 왜?
입력 2013-12-17 20:00  | 수정 2013-12-17 21:48
【 앵커멘트 】
김정일의 여동생이자 김정은의 고모인 김경희가 끝내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신변에 심각한 이상이 생겼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
어떤 사연인지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국태 당 검열위원장 장의 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건재함을 알렸던 김경희.

이번 김정일 2주기 추모식에도 모습을 나타낼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김경희의 모습은 끝내 보이지 않았습니다.

추모식뿐만 아니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도 김경희는 없었습니다.


때문에 김경희의 신변에 심각한 이상이 생겼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그동안 계속 제기됐던 건강 이상설에 무게추가 쏠립니다.

현재 김경희는 당뇨와 알코올 중독 등 지병이 악화돼 사람을 알아보지 못할 정도라는 얘기가 흘러나옵니다.

한편으론 최근 남편인 장성택의 처형으로 아직은 공식석상에 나타나기가 꺼려졌을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 인터뷰 : 남광규 /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교수
- "장성택이 사형까지 당한 상황 속에서 북한 주민들이 봤을 때 인륜의 입장에서 이상한 모습 아니겠습니까?"

장성택 사태 이후 여러 가지 설들이 난무했던 김경희.

끝내 종적을 감추면서 김경희와 관련된 추측들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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