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남 화순 교통사고 남여 4명 사망…부검키로
입력 2013-12-17 14:49 

17일 오전 0시35분께 전남 화순군 춘양면 용두터널 인근 도로에서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4명이 숨졌다. 사고차량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반대차선으로 넘어가 반대편 차로의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멈춰섰다.
이 사고로 렌터카에 탔던 4명이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거나 병원으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숨졌다.
경찰은 보성에서 화순방향으로 가던 승용차가 용두터널 상행선 차로를 빠져나온 뒤 300m쯤 운행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지점은 터널 밖 오른쪽으로 굽은 길로 평소에도 사고가 잦은 곳이다.
경찰은 렌터카를 타고 가던 이들이 과속을 하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음주운전 여부 등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숨진 4명의 시신에서 신분증이 발견되지 않아 이들이 차량을 빌린 렌터카 업체에서 신원작업을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현장 차안에서는 운전자로 보이는 여성 1명만 남아있었고 남성 2명과 여성 1명은 차량 밖으로 튕겨나가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음주은전 여부 등을 가리기 위해 숨진 4명의 시신을 부검하기로 했다.
[화순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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