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정일 2주기, 추모식 날짜가 달라진 이유는?
입력 2013-12-17 14:10  | 수정 2013-12-17 15:45

【 앵커멘트 】
어제로 예상됐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2주기 추모식이 오늘 열렸습니다.
이를 두고 김정은이 할아버지 김일성 따라하기 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북한의 속내는 무엇일지,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16일) 열릴 것으로 예상됐던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2주기 중앙추모대회가 오늘 열렸습니다.

북한은 대신 어제 김정은에 대한 충성 맹세대회를 진행했습니다.

장성택 처형 이후 달라진 북한의 권력구도를 확인하기 위해 쏠렸던 세계의 눈은 김정은에 대한 북한 군의 충성을 확인했습니다.

이를 두고 뒤숭숭한 북한 내부 분위기를 다잡기 위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흥광 / NK지식인연대 대표
- "김정은 체제 불안감에 대한 의혹을 잠식시키고 북한 주민들에게 군대가 충성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정치적 목적에 활용한 것 아닌가."

할아버지 김일성의 추모식 일정을 따라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실제로 지난 94년 김일성 사망 이후 1주기인 95년도엔 사망 전날인 7월 7일에 추모식을 가졌고,

2주기에는 사망 당일인 7월 8일에 추모식을 가졌습니다.

김일성 따라하기든 김정은의 건재함 과시든, 김정일 2주기에 맞춰 대내외적으로 체제안정을 꾀하려는 모습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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