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KT 차기 수장에 '황창규'…첫 마디는 "경영 정상화"
입력 2013-12-17 07:00 
【 앵커멘트 】
거대 공룡 KT의 차기 회장에 삼성전자의 반도체 신화를 이끈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이 내정됐습니다.
황 회장 내정자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경영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직원 수 3만 2천 명,
계열사 52개,
연매출 23조 원의 거대 공룡 KT.


하지만, 최근 계속된 실적 악화와 이석채 전 회장의 검찰 수사, 조직 내 계파 인사 등으로 갈등이 심각한 상황.

이 위기의 '굼뜬 통신공룡' KT를 구해낼 수장으로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이, CEO 추천위원회 8명의 만장일치로 낙점됐습니다.

KT 대표이사에 다른 대기업 출신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황 회장 내정자는 어려운 시기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창의와 혁신, 융합의 KT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황 회장 내정자는 반도체 메모리 용량이 매년 2배씩 증가할 것이라는 '황의 법칙'을 주장하며, 삼성전자의 세계 1위 신화를 주도한 능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황창규의 등장으로 그간 잠잠하던 통신시장에 새로운 소용돌이가 몰아칠 것이라며 벌써부터 경계하는 분위기입니다.

황 회장 내정자는 내년 1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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