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고위 인사 임박…줄줄이 사의 표명
입력 2013-12-17 07:00  | 수정 2013-12-17 08:29
【 앵커멘트 】
검찰 고위직 인사가 임박한 가운데, 고위 간부들의 사퇴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길태기 서울고검장 등 주요 보직의 인사들이 이미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랫동안 채동욱 전 검찰총장을 대신해 검찰을 추스려온 길태기 서울고검장.

검찰 내부게시망에 글을 올린 뒤 전격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길 고검장은 "사랑하는 검찰과 여러분의 곁을 떠나려 한다"며 "검찰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연수원 15기 동기인 소병철 법무연수원장 역시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2명의 15기와 함께 고검장 승진에서 물러난 연수원 16기의 줄사퇴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건리 대검 공판송부부장과 황윤성 서울동부지검장이 이미 공식적으로 사직서를 낸 상태.

이밖에 정병두 인천지검장 등 16기 다수가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이번 검사장급 이상 인사는 고검장 승진 3명을 포함한 대규모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특히 전임자 사퇴로 공석이 된 서울중앙지검장에 김수남 수원지검장과 최재경 대구지검장 등 3~4명이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wicked@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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