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일 사망 2주기…리설주·김경희 나올까?
입력 2013-12-16 09:46  | 수정 2013-12-16 11:19
【 앵커멘트 】
내일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지 2년이 되는 날입니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추모행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통일부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기종 기자!


【 기자 】
네, 통일부입니다.

【 질문 】
이르면 오늘 대규모 추모행사가 열린다고요?

【 기자 】
네, 지난해 1주기 행사는 사망 당일에 하루 앞선 16일에 중앙추모대회가 열렸습니다.

올해 역시 오늘 추모식이 열릴 가능성이 큰데요.

당정군의 지도부가 총출동할 것으로 예상돼 참석자들의 면면에 관심이 쏠립니다.


참석 자체는 물론 김정은 제1위원장과 얼마나 가까이 앉는지도 주목되는데요.

어제 북한이 발표한 김국태 장의위원회 명단과 같이 주요 인사 중 누가 추가로 숙청될 대상인지, 권력 핵심부에는 누가 앉게 될지를 가늠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북한은 사망 1주기였던 만큼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중앙추모대회를 오전 11시부터 조선중앙TV 등을 통해 생중계했는데요.

장성택 처형 이후 처음 치러지는 이번 행사가 올해엔 얼마나 큰 규모로 진행될지도 지켜봐야 할 대목입니다.


【 질문 】
김정은 위원장의 고모인 김경희와 부인 리설주가 모습을 드러낼지도 관심이죠?

【 기자 】
네, 김경희 노동당 비서는 김국태 장의위원회 명단에 6번째로 이름을 올려 아직 건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 제기된 건강이상설 등은 불식되지 않았는데요.

오늘이나 내일 공개 석상에 나타난다면 이 같은 관측의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부인 리설주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에서 공식 직위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중앙추모대회에는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금수산기념궁전 참배 때 동행할지에 관심이 쏠리는데요.

리설주는 지난해 금수산기념궁전 개관식에는 배가 많이 부른 모습으로 참석한 바 있습니다.

참석 여부만으로 이렇다저렇다 확정하기는 어렵지만, 만약 리설주가 이번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또다시 여러 추측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은 군 수산사업소를 현지 지도하고, 사망한 김국태 당 검열위원장의 빈소를 방문하는 등 장성택 처형 이후 사흘째 공개활동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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