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장성택 처형] 침묵하는 진보당…이럴 땐 입 닫나?
입력 2013-12-15 19:40  | 수정 2013-12-15 21:34
【 앵커멘트 】
그동안 '민주와 인권'을 끊임없이 외쳐온 통합진보당이 북한 장성택 처형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입니다.
우리 정부를 비난할 때 세웠던 날 선 칼날은 온데간데없습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홍성규 / 통합진보당 대변인 (10일)
- "세계인권선언이 주창하는 기본적인 시민권, 노동권이 박근혜 정권 들어 급격하게 짓밟히고 있습니다."

철도 파업, 밀양 송전탑 주민 문제 등 국내 인권 문제에 빠짐없이 정부와 날을 세웠던 통합진보당.

하지만, 장성택 처형이라는 북한의 극단적, 반인권적 행태에 대해서는 아무 말이 없습니다.

장성택이 처형된 다음 날인 13일 여야 할 것 없이 북한 동향에 대한 경계 강화를 촉구했지만, 이때도 통합진보당은 침묵했습니다.

여당은 "1인 독재를 위한 최악의 반민주적 행위에도 침묵한다"며 진보당을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강은희 /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개인의 인권과 생명을 경시하는 최악의 북한 인권 상황을 보여준 잔혹한 반민주적 행위에도 진보당은 일언반구도 없습니다."

이에 대해 진보당은 "장성택과 관련된 정확한 사실을 파악하기 힘든 점이 있다"며 도망 다니기에 급급합니다.

대선 때부터 종북 논란의 중심에 섰던 진보당.

장성택 처형이 확인됐음에도 북한의 세습정치와 인권유린에 침묵하는 진보당을 국민들은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스스로 돌아봐야 할 시점입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 www.facebook.com/kimjanggoon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장동우 VJ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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