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장성택 사형' 이후 1인 지배체제 강화에 '속도'
입력 2013-12-13 07:00 
【 앵커멘트 】
장성택의 사형을 집행한 북한은 김정은 1인 지배체제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선 모습입니다.
오는 17일인 김정일 국방위원장 2주기 추모행사 준비에 열을 올리는가 하면, 한국의 첨단무기 도입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보도에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다음 주에 열리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2주기 추모행사에 본격적으로 들어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일 동지 서거 2돌에 즈음해 중앙미술전시회가 개막했다"며 개막식에 김기남 노동당 비서, 김용진 내각 부총리 등이 참석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매체가 내부에서 김정일 위원장 2주기 행사가 열렸다고 보도한 것은 처음입니다.

때문에 김 위원장 2주기를 앞두고 장성택을 숙청한 만큼 김정은 1인 지배체제를 강화하는 데 행사의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또, 남한을 비난하면서 내부 결속을 다지는 행보도 함께했습니다.

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남한의 첨단무기 구입계획에 대해 '군사적 대결책동'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조평통은 무기 구입은 "군사적 대결과 군비경쟁을 격화시킨다"며 "우리 군대와 인민은 선군의 위력으로 단호히 짓뭉개버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지난 9일 장성택 숙청을 발표한 뒤 조평통이 남한을 비난하고 나선 것은 처음입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러한 행동이 내부 결속을 통한 김정은 1인 체제 강화를 위한 행보라고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영상편집: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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