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효성그룹 패키징사업부 팔수도
입력 2013-12-12 17:32  | 수정 2013-12-12 19:32
효성그룹이 사업 구조 개편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건설부문 계열사인 효성에바라엔지니어링에 이어 국내 최대 페트용기 제조 부문인 패키징사업부(PUㆍ퍼포먼스유닛) 매각을 검토하기로 했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최근 비주력 사업 정리 차원에서 주로 음료수 용기를 제조하는 패키징사업부를 떼어내기로 하고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은 이를 위해 산업은행을 매각 주간사로 선정하고 매도자 실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효성 화학사업 분야의 하나인 패키징사업부의 지난해 매출은 2300억원 규모로 화학부문 전체 매출액(1조5449억원)의 7분의 1 수준이다. 총 7개 사업 부문을 운영하고 있는 효성의 지난해 매출액은 총 12조6117억원, 영업이익은 1893억원이다. 하지만 패키징사업부 매각이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현재 최고경영자인 조석래 회장 등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데다 유사 기업인 포장용기업체 테크팩솔루션 매각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효성은 이에 앞서 일본 업체 에바라와의 합작사인 효성에바라엔지니어링 매각을 진행 중이다.
효성은 패키징사업부 매각과 관련해 "단순히 사업부 차원에서 구조개선 검토를 했을 뿐 결정된 바 전혀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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