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철도 파업…운행차질 속 '장기화 우려'
입력 2013-12-12 07:00  | 수정 2013-12-12 14:13
【 앵커멘트 】
철도 파업이 지속 되고있습니다.
정부가 불법 파업에 엄정대응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지만, 노조는 투쟁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안보람 기가자 보도합니다.


【 기자 】
철도 민영화 중단을 외치며 오늘로 나흘째를 맞이한 철도 노조 파업.

"파업투쟁! 승리투쟁! 결사투쟁!"

파업이 극단으로 치닫자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등 5개 관계 부처 장관들은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서승환 / 국토교통부 장관
- "정부는 이번 기회에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그간의 잘못된 관행을 반드시 근절하겠습니다."

정부는 특히, 노조 우려처럼 수서발 KTX에 민간자본이 참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코레일 역시 추가로 807명을 직위 해제하며, 초강수 대응을 이어갔습니다.

이에 따라 파업참가로 직위가 해제된 노조원은 6,748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노조는 이사회 결정이 무효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고, 민주노총과도 연대하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파업이 계속되며 열차 운행 감축이 늘어 승객 불편과 화물운송 차질이 더해지고 있다는 것.

KTX와 수도권 전철 등은 정상운행되고 있지만, 새마을과 무궁화호 열차 운행률은 70% 안팎, 화물열차는 37%까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노사 양측은 한차례 대화도 없이 팽팽한 대립만 이어가고 있는 상황.

파업이 장기화해 연말 물류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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