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서발 KTX' 코레일 이사회 의결…노조 반발
입력 2013-12-10 14:02  | 수정 2013-12-10 15:15
【 앵커멘트 】
철도 파업 이틀째, 코레일은 이사회를 열고 논란이 되고 있는 '수서발 KTX법인' 설립을 의결했습니다.
노조는 "이사회 결정은 원천무효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경기 기자.

【 기자 】
네. 코레일 서울본부입니다.

【 질문1 】
수서발 KTX 법인 설립 안건이 결국 이사회를 통과했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수서발 KTX 법인 설립' 안건을 다룬 임시이사회는 이곳 8층 회의실에서 비공개로 열렸습니다.


오전 9시부터 시작됐는데, 현장에는 600여 명의 경찰력이 배치된 가운데 외부인 출입이 철저히 통제됐습니다.

오늘 회의에는 이사 13명 중 12명이 참석했는데요.

전원이 법인 설립에 찬성 의견을 내며 만장일치로 통과됐습니다.

이에 따라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수서발 KTX가 코레일 계열사로 출범하게 됐다고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최연혜 / 코레일 사장
- "수서발 KTX 법인은 그동안의 민영화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코레일 계열사로 출범하게 됐습니다."

노조는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서울 서부역 앞에서 이사회 강행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연 데 이어, 내일은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낼 계획입니다.

【 질문2 】
열차 운행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철도 파업이 이틀째로 접어들면서, 운송 차질이 가시화되는 모습입니다.

새마을호와 무궁화호의 운송률이 60%대로 어제보다 10%포인트 정도 낮아졌고, 누리로 열차는 22편이 모두 취소됐습니다.

화물 열차도 사정이 나빠져, 평소의 30%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다행히, KTX 열차와 수도권 전철은 오늘도 정상 운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철도노조 파업이 극한 대립으로 치닫고 있어, 운송 차질은 갈수록 커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코레일 서울본부에서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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