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태웅, 부산에 제강공장 짓는다
입력 2013-12-09 15:46 

세계 최대 단조업체인 태웅이 제강사업에 뛰어든다.
태웅은 9일 부산 강서구 화전산업단지에서 제강공장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공식은 허남식 부산시장, 김석조 부산시의회 의장, 김도읍 국회의원,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을 비롯해 허용도 태웅 회장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태웅은 사업비 3105억원을 들여 2015년 12월까지 대지면적 15만7187m2(4만7549평)에 최고 품질의 청정 단조제품을 생산할 제강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공장부지는 축구장 22개 규모다.
이 제강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연간 70만t 규모의 원소재를 자체 생산하는 일괄 생산체제가 구축되는 것은 물론 세계 최대 규모의 라운드 볼륨을 생산해 중국이나 동남아 등 해외에도 수출할 계획이다.

또 신규 고용 및 협력업체 유치 등으로 1000여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태웅은 부산에 본사를 둔 코스닥 상장기업으로 2012년 기준 매출액 4215억 원, 직원 26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태웅은 1981년 자유형 단조사업에 진출해 세계 최대 규모의 1만5000t 자유형 단조프레스와 구경 9500㎜ 링 롤링 밀 설비를 갖춘 부산의 대표 단조제품 전문기업이며 풍력발전산업의 핵심부품인 메인샤프트, 베어링 부품, 타워플랜지 등을 수출하는 세계 최대 풍력부품기업이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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