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조건 없는 이별’, 통일그룹 성남시에 축구단 무상 기증
입력 2013-12-09 11:43  | 수정 2013-12-09 11:52
[매경닷컴 MK스포츠(성남) 임성일 기자] 일화 축구단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마지막 모습은 ‘조건 없는 이별이었다.
성남시와 통일그룹이 9일 오전 성남시청 9시 상황실에서 성남일화천마프로축구단(이하 일화구단) 인수관련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지난 10월2일 성남시민구단으로의 재창단을 선언했던 성남시는 이번 체결식과 함께 일화구단을 정식으로 인수하게 됐다.
일화 축구단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성남시에 무상으로 축구단을 기증했다. 사진= MK스포츠 DB
계약서는 성남시가 통일재단으로부터 일화구단의 주식과 채권을 일괄 인수하는 방식으로 일화구단을 인수해 성남지역을 연고로 하는 시민구단을 재창단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재 창단 결정 이후 성남시는 시민구단창단 TF팀 및 시민구단 창단 추진위원회, 시민추진단 등을 구성해 일화구단 인수 작업, 스폰서 기업유치, 시민공모주 예비청약 등 구단출범에 필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 특히 지난 11월1일부터 실시한 시민공모주 예비청약은 5일 현재 1만 명, 금액으로는 5억원을 넘어서는 등 성남시민들의 큰 관심 속에서 준비돼 왔다.
성남시는 올해 말까지 기존의 (주)통일스포츠를 (주)성남시민프로축구단으로 법인을 변경하기 위해 신규이사진 선임 및 정관변경, 성남시민구단 명칭 변경 등을 마칠 계획이다. 내년 1월에는 사무국 업무개시, 선수단 전지훈련 및 창단식을 개최한 후 3월 출정식을 준비 중이다.
[lastuncle@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