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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 끼치기 싫다” 다나카, 우승 기념 여행 불참
입력 2013-12-09 06:0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라쿠텐 골든이글스를 일본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다나카 마사히로가 우승 기념 여행에 불참한다.
‘스포니치 등 일본 언론은 8일 다나카가 11일부터 시작되는 구단 우승 기념 여행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다나카는 이번 시즌 28경기에서 212이닝을 던지며 24승 무패 평균자책점 1.27을 기록, 팀의 일본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라쿠텐을 일본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다나카 마사히로가 우승 기념 여행에 불참한다. 사진= MK스포츠 DB
라쿠텐 선수단은 11일부터 미국 하와이로 가족 동반 기념 여행을 떠난다. 우승의 일등공신인 그가 이 자리에 빠지는 것은 동료들에 대한 배려의 결과다. 다나카는 현재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 중이다. 그가 미국에 나타날 경우, 일본은 물론 미국 언론까지 취재 경쟁을 벌이면서 다른 선수와 가족들에게 폐를 끼칠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한편, 미국과 일본 양 국 프로야구 사무국은 다나카 이적을 위한 새로운 포스팅 시스템 개정을 추진중이다. 2000만 달러의 상한선을 두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나카의 소속팀 라쿠텐의 반발을 사고 있는 상황. 다나카는 라쿠텐이 허락해야 포스팅 시스템에 참가, 미국 진출을 노릴 수 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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