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속보] 코레일-철도노조 교섭 결렬…9일 오전 9시부터 총파업
입력 2013-12-08 21:02  | 수정 2013-12-08 21:15

코레일 노사가 수서발KTX 운영 자회사 설립을 놓고 오늘(8일) 교섭을 가졌으나 실패했습니다. 이에 9일로 예고된 노조 총파업이 감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서울 중구 봉래동 코레일 서울본부에서 노조는 10일로 예정된 코레일 이사회 일정을 중단하지 않으면 협상의 테이블로 돌아오지 않고 파업을 강행하겠다고 통보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시작부터 불안했습니다. 노조는 모두발언을 언론에 공개할 것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합의된 사항이 아니라며 공개를 막아서 갈등을 빚었기 때문입니다.

최은철 노조 대변인은 교섭위원의 발언을 막겠다는 철도공사의 입장을 이해할 수 없다”며 이는 수서발KTX 이사회와 철도민영화가 정당성을 잃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노조 측은 오후 5시께 교섭장을 빠져나간 뒤 최종 결렬을 사측에 통보해왔습니다.


이에 최연혜 사장은 명분도 실리도 없는 명백한 불법파업”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수서발 KTX는 코레일 계열사로 확정됐고 지분의 민간참여 가능성을 완벽히 차단했기 때문에 이제 더 이상의 민영화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최 사장은 또 철도노조도 변화를 두려워해서는 안된다”며 아직도 파업 돌입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다. 대화의 문을 활짝 열어놓고 밤새워 기다리고 있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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