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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7호골 보다 빛난 ‘연계플레이’
입력 2013-12-08 04:25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손흥민의 7호골이 터졌다. 그러나 이날 빛난 것은 골뿐만이 아니다. 손흥민은 넓어진 시야와 동료를 활용한 연계플레이로 더욱 강력해진 모습을 자랑했다. 손흥민은 브라질 월드컵 조추첨이 끝난 가운데 한국 축구팬들을 더욱 흐뭇하게 만들었다.
레버쿠젠은 8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지그날 이두나파크에서 열린 2013-14시즌 분데스리가 15라운드 도르트문트와의 원정경기에서 손흥민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한 레버쿠젠(2위)은 도르트문트(3위)를 승점 6점차로 따돌렸다.
손흥민 7호골, 손흥민의 7호골이 터졌지만 이날 동료들과의 연계플레이도 빛났다. 사진=MK스포츠 DB
손흥민은 이날 82분간 활약하며 7호골을 넣었다. 지난 14라운드 뉘른베르크전 이후 2경기 연속골이자 원정경기에서 첫 골 기록이다. 손흥민은 이번시즌 리그에서 총 7골2도움 기록을 올렸다. 전반 18분 손흥민은 도르트문트 골키퍼 바이덴펠러를 제치고 강한 왼발슈팅을 때렸다. 수비수 두 명을 뚫은 볼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손흥민은 전반 30분, 침투 패스를 이어받고 추가골 기회도 얻었다. 단독 찬스에서 예리하게 골대 먼 쪽을 바라보며 인사이드 슈팅을 때렸지만 아쉽게도 바이덴펠러 몸에 맞고 살짝 빗나가고 말았다.

연계플레이도 빛났다. 전반 7분 손흥민은 욕심내지 않고 내준 헤겔러에게 내줘 완벽한 슈팅찬스를 만들어냈다. 전반 38분 공격상황에서는 작품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손흥민은 침투하는 카스트로에게 패스를 넣어줬고, 이것을 다시 백힐패스로 받은 헤겔러가 오른발 칩슛으로 연결했다.
이외에도 손흥민은 전,후반 내내 동료들의 움직임을 파악하며, 공간을 활용한 넒은 패스를 넣어주거나 날카로운 침투패스를 찔러주는 등 공격활로를 열었다. 손흥민은 동료들과 완벽한 호흡으로 팀 공격 능력을 배가시켰다. 수비에서도 역시 강팀 도르트문트에게 별다른 찬스를 내주지 않는데 일조하며 활약했다.
[ksyreport@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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