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장성택 측근 중국 도피해 망명 시도"
입력 2013-12-06 20:00  | 수정 2013-12-06 21:41
【 앵커멘트 】
실각한 것으로 알려진 장성택의 최측근이 중국으로 도피해, 우리나라로 망명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성택의 비자금을 관리하던 핵심인물인 것으로 알려져, 사실이라면 그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장성택 북한 국방위 부위원장의 핵심측근이 9월 말에서 10월 초 사이 중국으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성택의 주변에 대한 숙청작업이 본격화된 시점과 일치합니다.

▶ 인터뷰 : 김관진 / 국방부 장관 (어제)
- "(장성택 실각은) 9월 중하순 경이 맞습니다. 저희는 그 내용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는 이유는 여러 가지 정보출처 문제라든지…"

도피한 핵심측근은 장성택이 부장으로 있던 당 행정부 소속으로 외화벌이 사업 등 자금관리 역할을 하며,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비자금에도 관여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북 소식통은 이 측근이 우리 정부에 망명을 요청했고, 우리 정보당국이 신병을 확보하고 있지만, 중국이 망명을 막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정부는 그러나, 장성택 측근의 망명시도설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정청래 / 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
- "(국정원은) 최측근 망명설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고요."

이런 가운데, 장성택은 부인 김경희와 함께 자택에 머물며, 김정은 제1위원장에게 매일 반성문을 제출하고 있다는 가택연금설도 나돌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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