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만델라 타계] 전 세계 애도 물결…"함바칼레 마디바"
입력 2013-12-06 20:00  | 수정 2013-12-06 21:40
【 앵커멘트 】
"함바칼레 마디바", "잘 가세요, 만델라"라는 뜻으로 남아공 국민들이 애도하면서 사용하는 말입니다.
전 세계는 위대한 지도자를 더는 볼 수 없다는 슬픔에 잠겼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남아공 만델라 전 대통령의 자택 앞.

서거 소식이 전해지자, 한밤중에도 시민들이 모여들어 눈물을 흘립니다.

날이 밝자, 고인을 애도하는 아프리카 특유의 춤사위가 시작됐는데, 몸짓 하나하나에는 슬픔이 깃들어 있습니다.

▶ 인터뷰 : 제이콥 주마 / 남아공 대통령
- "남아프리카공화국 국민 여러분, 민주주의 국가를 건국한 사랑하는 넬슨 만델라가 우리의 곁을 떠났습니다."

전 세계에서는 추모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은 물론 해외 주재 공관, 미군 주둔 기지를 포함한 공공건물에 조기를 달라고 지시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오늘 지구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용기 있으며 매우 선한 인물 한 명을 잃었습니다."

이 시대의 위대한 빛, 만델라가 남겨준 유산은 바로 용기.

▶ 인터뷰 : 반기문 / UN 사무총장
- "넬슨 만델라는 전 세계가 정의와 인류를 위해 무엇이든 헤쳐나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영국에서는 타계 두 시간 전 만델라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시사회가 열려, 영화가 끝남과 동시에 서거 소식을 듣기도 했습니다.

존경받는 화해자란 뜻의 '마디바'로 불린 만델라, 그를 떠나보낸 세계는 위대한 지도자가 편히 잠들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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