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아따! 맞나?"…사투리 한번 맛깔나네
입력 2013-12-03 20:00  | 수정 2013-12-03 21:41
【 앵커멘트 】
뉴스를 진행할 때는 표준어로 또박또박 발음해야 전달력도 높고, 실력 좋은 앵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데요.
드라마나 영화는 다른가 봅니다.
최근 사투리가 나오는 작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사투리의 매력을 이동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현장음)
영화 '변호인'
"내 땡거지 아입니까. 돈 좀 꿔주이소."

드라마 '응답하라 1994'
"우리 오빠 동네를 돌아다니고 난리여."

▶ 인터뷰 : 홍안나 강영은
- "사투리 들어보니까 친근하고 정겹고 좋은 것 같아요. 사투리 배우고 싶어요."

최근 인기작들을 살펴보면 하나같이 걸쭉한 사투리들이 튀어나옵니다.

강한 경상도 사투리를 앞세운 '친구2'.

(현장음)
영화 '친구2'
"내 편 들어준기 그때가 처음입니다."

청소년 관람불가에도 2주 만에 2백50만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영화 '변호인'은 캐스팅 단계부터 사투리 연기를 고려했습니다.

▶ 인터뷰 : 송강호 / 영화 '변호인' 송우석 역
- "저희 영화에 곽도원 씨 빼고 다 부산 출신이세요. 특별히 사투리 연습을 지도할 필요가 없었어요."

드라마 '응답하라 1994'는 구성진 여수·순천 사투리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택광 / 경희대학교 교수
- "지역색·지방색, 이런 것들에 대한 복고 취향이라고 볼 수 있죠. 그런 것들에 대한 향수가 다시 살아나서…."

사투리의 매력을 복고 바람과 잘 버무린 작품들이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asianpearl@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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