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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 김선우, 과연 LG 유니폼은 입을까
입력 2013-12-01 12:55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김선우(36, 전 두산 베어스)가 한 지붕 아래 있는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을까.
LG는 1일 김선우 선수 영입과 관련해 현재 긍정적으로 협상을 진행 중이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LG 구단 관계자는 협상 진행일 뿐 아직 확정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선우는 지난달 25일 두산에서 재계약 포기를 하면서 자유계약선수(FA)가 됐다. 두산은 김선우에게 은퇴 및 코치 연수를 제안했지만, 김선우는 현역 연장을 원해 FA 시장에 나왔다.
무적 신분이 된 전 두산 베어스 투수 김선우가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와 긍정적인 협상을 벌이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김선우를 향한 몇몇 구단의 러브콜도 끊이지 않았다. 최근 부진을 겪었지만, 베테랑 투수로 아직 상품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 그러나 김선우의 2013시즌 연봉은 5억원. 최근 2년간 잦은 부상으로 부진했던 김선우의 몸값은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한화 이글스도 김선우의 영입을 놓고 긍정적인 검토를 하면서 최종 영입 결정 직전까지 갔다가 협상이 멈춰진 상황이다.

김선우의 LG행도 결국은 협상 테이블에서 어떤 조건으로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미국프로야구(메이저리그) 출신의 김선우는 경력이 화려하다. 고려대 2학년에 재학 중이던 1997년 미국으로 진출한 김선우는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를 시작으로 몬트리올 엑스포스, 콜로라도 로키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에서 활약했다.
이후 2008년 해외파 특별지명으로 국내 무대에 데뷔해 두산에서 6시즌 동안 뛰면서 57승4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27을 기록했다. 2011시즌에는 16승7패 평균자책점 3.13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으나, 2012시즌 6승9패 평균자책점 4.52, 2013시즌 5승6패 평균자책점 5.52로 부진했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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