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재인 차기대권 도전 발언 왜?
입력 2013-11-30 20:00 
【 앵커멘트 】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어젯밤 많은 이야기를 쏟아냈습니다.
특히 관심이 쏠렸던 게 바로 차기 대권 도전 의지였는데요, 지난 대선 결과에 대한 승복이 먼저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천홍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의원은 지난밤 기자간담회에서 대권 재도전에 대한 뜻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이 정부가 잘 됐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덕담 이상의 깨끗한 승복은 없었습니다.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미이관 부분에 대해 확실히 유감을 표시한 것과는 대조를 이룹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즉각 논평을 내고 문 의원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민현주 / 새누리당 대변인
- "지난 대선결과에 대한 철저한 자기반성과 현 정국에 대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전에 차기 대권 도전 운운하는 모습은 너무나도 실망스러울 따름입니다."

기왕 잘못을 인정하는 김에, 대선결과에 대해서도 깨끗하게 승복하는 게 더 효과적이었을 거라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 인터뷰 : 황장수 / 미래경영연구소 소장
- "대선 결과에는 승복을 한다, 그리고 본인은 차기를 가겠다, 박근혜 정권이 잘 되기를 바란다고 하는 것이 좀 더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명확한 메시지를 국민에게 보내고 본인에게도 유리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여야의 극한 대치 국면 속에서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과 함께, 문재인 의원이 앞으로 보일 행보가 정치권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kino@mbn.co.kr]

영상취재: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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