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재계 "정규직 전환 환영하지만 파장 우려"
입력 2006-12-21 14:52  | 수정 2006-12-21 16:56
우리은행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시키기로한 것에 대해 재계는 일단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여건의 좋지 않은 회사들은 노조가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명래 기자입니다.


재계는 우리은행 정규직들이 임금을 동결하면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노사협의를 마친것에 대해 성숙된 문화를 보여줬다며 긍정적이라는 반응입니다.

그동안 정규직들의 권리 행사 때문에 일부 비정규직들이 피해를 보는 경우도 있었다며, 노사합의를 통해 비정규직들의 고용보장을 한것은 바람직하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 최재황 / 한국경영자총협회 본부장
-"재계는 근본적으로 생산성을 높이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기 때문에 이유없이 비정규직에 대해 불합리한 처벌을 하는 것은 아주 잘못된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우리은행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 상황이 다른 업계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 최재황 / 한국경영자총협회 본부장
-"기업능력이 없는 경우, 인력 수요의 변화가 아주 심한 경우, 이런 기업들은 비정규직을 우리은행처럼 대우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런 부분에서는 지나치게 부담을 주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재계는 우리은행의 경우를 IMF를 겪으면서 많은 인력들이 정규직에서 비정규직으로 전환된 이후 다시 사업환경이 좋아져 정규직으로 바뀐, 특수한 경우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은행의 사례를 빌미로 다른 사업장 노조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대내외 여건이 좋지 않은 분야의 기업들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은 회사에 엄청난 부담을 안겨줄 것이라며 적용 방식이 달라져야 한다는 반응입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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