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교량에서 또…차량 24대 '쾅! 쾅! 쾅!'
입력 2013-11-29 20:00  | 수정 2013-11-29 21:46
【 앵커멘트 】
겨울철 교량은 쉽게 결빙되고 안개도 자주 끼는데요.
이틀 전 충북 청주에 이어 이번에는 전북 군산에서 차량 20여 대가 연쇄 추돌했습니다.
모두 교량에서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뿌연 안개가 낀 도로에서 달리던 승용차가 1, 2차로에 서 있던 사고 차들을 들이받습니다.

사고 현장은 깨지고, 찌그러지고, 처박힌 차량까지 눈 뜨고는 못 볼 지경입니다.

사고가 난 건 오늘(29일) 아침 8시 30분쯤.


전북 군산과 익산을 잇는 국도에서 차량 24대가 잇따라 추돌했습니다.

▶ 인터뷰 : 사고 운전자
- "앞에 차들이 접촉사고가 있어서 정지했는데, 뒤에서 차가 쉽게 정지할 수 없으니까 박고, 그 뒤에서 또 박고…."

다행히 큰 부상자는 없었지만, 양방향 4개 차로가 3시간 넘게 통제됐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사고 당시 짙은 안개가 끼어 있었던 데다 밤사이 내린 눈이 노면에 얼어붙어 빙판길이 된 상태였습니다."

특히 이번 사고도 지난 27일 충북 청주에서 발생한 40중 추돌과 마찬가지로 교량 구간에서 일어났습니다.

▶ 인터뷰 : 박종철 / 전북 군산경찰서 교통조사계 주임
- "일반도로는 지열이 있어 눈이 와도 잘 녹지만, 교량은 하부에 찬바람이 불어 눈이 늦게 녹기 때문에 결빙 사례가 많이 발생합니다."

경찰은 고층 건물 옆 도로나 산 모퉁이 인근 도로, 그리고 터널 진·출입 도로 역시 결빙이 쉽게 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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